[김O현] 꿈을 실현시켜주는 스마트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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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까지 음식점을 운영하다 코로나로 인한 매출감소로 결국에는 폐업을 했습니다

가게 정리를 하러 가게 불을 켜니 제법 그동안 먼지도 많이 쌓여있고

불을 켜두어서그런지 손님들이 몇몇 오셨습니다 

물론, 다들 전부터 가게를 찾아주시던 고마운 단골분들이었기에 이제 폐업을 했다고

다시한번 감사와 작별의 말씀을 드리는데 뭔가 아쉽더군요

"사장님~ 진짜 음식 맛있었습니다. 너무 아쉬워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제가 결국 눈물을 흘리게 만든게...

저희가게 영업시간이 밤 9시에 마감인데 항상 9시 좀 지나서 같이 오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그 부녀손님의 아버님은 양손 손가락이 모두 절단되셨는지 2개,3개밖에 없으시고

8살 딸이 항상 뭐하나를 먹어도 아버님입에 먼저 넣어드리고 아버님은 젓가락질이 힘드신지

수저로만 식사를 하셨는데 수저로라도 딸에게 하나씩 뭐라도 먹이시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단골손님이였습니다...

근데 제가 폐업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려는데 눈물이 글썽글썽해져서는...

"아저씨... 이제 여기 문 닫는거에요...?" 라고 말하는데 저도 모르게 왈칵했습니다.

아저씨가 미안해라고 사과를 했는데 딸이 감사합니다 라며 결국 울더군요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 폐업한 가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다보니 저희 식당을 유독 딸이 

좋아했던게 아버님 손가락이 신경쓰이셔서 그동안은 1층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식당은 피하게 되었는데

제 가게는 2층이라서 다른사람들한테 잘 보이지도 않고 늦게와도 제가 항상 음식을 해주어서 

다른사람들 눈치안보고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고 이제라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딸이 어릴때 공장일하시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나셨고 이혼까지 하시는바람에 

딸과 둘이서 산다고도 뒤늦게 말씀해주셨구요 그러시면서 아버님이 제게 핸드폰번호를 알려줄테니

다음에라도 음식점을 또 하게되면 꼭 알려달라고... 꼭 딸이랑 찾아가겠다고 하셔서 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얘기좀 나누다가 부녀손님이 나가시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결국 폐업한 가게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나중에라도 정말 여유가 생겨서 다시 음식점을 하게되면 그때 제 가게에 첫번째 손님은 

그 부녀 손님을 초대하고 싶네요.. 뭐라도 해보려는 마음으로 이곳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있던 빚도 청산했고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